애주가들이 선호하는 레시피
40, 50대 중장년층을 타깃으로 일부 고급 식당에서만 판매하던 프리미엄 소주가 20, 30대 젊은층까지 퍼지면서 프리미엄 소주를 활용한 다양한 술이 등장하고 있다. 그냥 마시기엔 독하다 싶은 프리미엄 소주를 마시기 편하도록 만들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져 나오고 있는 것이다.
가장 기본이 되고 프리미엄 소주 애호가들이 선호하는 방식은 토닉워터 등의 탄산수를 섞어 ‘온더록(On the rock)’으로 마시는 것이다. 최근에는 일본식 선술집(이자카야)이나 일반식당에서도 탄산수를 파는 곳이 늘고 있어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됐다. 일본 위스키 칵테일인 ‘하이볼’과 비슷한 방식이다. 하이볼은 위스키에 소다수 등을 탄 칵테일이다.
프리미엄 소주와 맥주를 섞어 판매하는 음식점도 있다. 서울 마포구의 한 한식당에는 ‘소맥’이라는 주류 메뉴가 따로 있다. 일품진로와 맥주를 섞은 ‘일품소맥’으로 일품진로 전용잔에 담겨 나온다.
주류업계의 한 관계자는 “젊은층은 고급스럽고 독한 술보다는 독특하고 맛있는 술을 선호한다”면서 “목 넘김이나 향이 일반 소주에 비해 좋은 프리미엄 소주와 이를 활용한 칵테일 등이 계속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강승현 기자 byhum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