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 역전 우승
이소영은 22일 경남 김해 가야CC(파72)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넥센 세인트나인 마스터스에서 최종 합계 9언더파 207타로 우승했다. 신인이었던 2016년 7월 초정탄산수 용평리조트 오픈 우승 이후 1년 9개월 만에 투어 통산 2승을 기록했다. 이소영은 “스코어보드를 보지 않고 내 플레이에만 집중한 것이 우승으로 이어졌다”면서 “메이저 대회에서 1승을 더 추가하고 싶다”고 말했다.
전날 선두였던 조윤지(최종 공동 12위)와 2위였던 장하나(최종 공동 2위)가 각각 4오버파와 이븐파로 부진한 사이 이소영은 4개의 파5홀에서 모두 버디를 낚으며 역전 우승의 발판으로 삼았다. 또한 그는 전날 벌에 쏘인 오른쪽 팔에 불편을 느끼는 가운데서도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했다. 이소영은 “샷을 할 때마다 간지러워서 팔을 붙잡고 있었다. 하지만 우승을 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행운의 벌이었던 것 같다”며 웃었다. 이소영은 우승 상금 1억2000만 원을 받았다.
정윤철 기자 trig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