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식 수업으로 경쟁력 높이고 실용학문 문·이과 학생들 함께 공유 ‘프라임의생명공학관’ 5월 개관… 나노-제약 융복합 연구 활성화 기대
최근 인제대 프라임의생명공학관에 신설된 드림팩토리에서 학생들이 실습을 하고 있다. 인제대 제공
#인제대는 올해 1월 교육부가 주관하는 ‘2017년 자유학기제 지원 우수사례’ 공모에서 최우수상에 해당하는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상을 받았다. 중학생들에게 진로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농산어촌 진로체험버스’ 프로그램이 큰 호응을 얻은 결과였다. 1년간 경남도 27개 중학교 4600여 명의 학생이 참여했다. 이 역시 프라임 사업 중 하나다.
인제대의 프라임 사업이 독창적인 프로그램으로 다양한 교육 성과를 내고 있다. 교육부는 2016년부터 학과 통폐합 등 체질 개선으로 대학의 경쟁력을 높이고 기업이 요구하는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자는 목적으로 프라임 사업을 도입했다. 인제대 등 21개 대학이 3년간 총 6000억 원을 정부에서 지원받는다.
특히 인제대는 지난해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스탠퍼드대 등 전 세계 140여 개 유명 대학이 함께하는 공학교육 혁신 국제협력모임(CDIO initiative)에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 프라임 사업으로 신설한 디자인엔지니어링학과와 실내건축학과 등 2개 학과의 교과 과정을 CDIO 교육 과정에 연계해 운영 중이다.
다음 달 2일 문을 여는 프라임의생명공학관도 관심을 끈다. 지하 1층, 지상 8층, 연면적 17만3829m² 규모에 강의실 8개, 실험실습실 34개를 갖췄다. 학생들의 자유로운 프로젝트 시행 토의, 연구 분석, 제작 평가가 원스톱으로 가능한 공간인 드림팩토리와 CDIO 전용 연구실이 중심이다. BNIT융합대의 나노융합공학부와 제약공학과가 입주해 학과 간 융복합 연구 활성화도 추진한다. 인제대는 “프라임의생명공학관은 자율적인 창의·융합 교육과 자기주도형 실습을 할 수 있는 핵심 공간”이라며 “4차 산업혁명을 이끌어갈 차세대 엔지니어의 양성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성명 기자 sm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