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드블루인데 아무도 달려오질 않는다 ·김상기 지음 ·1만5000원 ·올댓닥터스
‘코드블루인데 아무도 달려오질 않는다’는 한국 의료가 안고 있는 구조적 문제를 들춰내고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책이다. 저자는 의료전문 매체 기자로 올해로 기자 생활 20년 차를 맞았다. 주로 보건의료정책과 의료보장제도, 건강형평성, 병원 노동자의 노동환경 등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취재와 보도를 해왔다.
책은 모두 네 개의 장으로 구성됐다. 1장 ‘원칙도 근거도 없는 의료정책’에서는 한국의 보건의료제도와 건강보험제도에 내재한 본질적 문제를 다뤘다. 특히 보수 정권이 집권하는 동안 추진한 각종 의료영리화 정책의 문제가 어떤 식으로 의료시스템과 의료보장제도의 문제를 더 악화시켰나를 집중적으로 파헤쳤다. 2장에서는 원칙도 근거도 없는 의료정책의 남발 속에서 의료계가 안고 있는 문제와 고민에 대한 글을 중심으로 엮었다. 3장은 각자도생의 정글 같은 의료환경 속에서 환자들이 겪고 있는 각다분한 의료 경험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마지막 장에는 의료환경의 문제가 사람들의 일상의 삶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를 엿볼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