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G그룹, ‘배양육’ 개발에 집중… 아토피-화상 치료제 연구도 박차
최근 미국에서 인공 닭고기가 나온 것처럼, 윤리적이고 안정적인 먹거리 개발을 위한 전 세계적인 경쟁은 계속되고 있다. MBG그룹은 10년 후 미래 먹거리를 내다보며 배양육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안정적인 세포분화를 관찰하는 데까지는 성공한 단계라고 밝혔다.
MBG 그룹의 동물세포배양 실험실이 있는 카이스트의 에너지환경연구센터에서 연구원들이 배양육 연구를 하고있다. MBG 그룹 제공
한 마리 분량의 육고기를 생산하기 위해서는 막대한 연료와 식량이 소모되며 탄소 배출과 환경오염을 피할 수 없다. 이에 최근 선진국들에서는 초유동물의 혈액에서 채취한 세포를 대량으로 배양해 개발하고 있다. 임동표 MBG 그룹 회장은 KAIST 연구진들과 원천 기술 확보에 필요한 ‘세포 배양 기술’과 ‘우주인 식사’ 개발에 총력을 쏟는 중이다.
아토피피부염·화상 치료물질 개발에도 박차
바이오산업을 기반으로 한 미래 건강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MBG그룹은 R&D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그중 하나가 아토피 피부염 치료제 개발이다.
임 회장은 아토피가 단순히 대기오염이나 도시적 생활양식에 의한 질환이 아닐 수 있다는 관점으로 여러 환경 변수들과 아토피피부염 간의 상관관계를 관찰한 결과 ‘물’과 관련 있다는 연구결과를 제시했다. 이를 바탕으로 MBG그룹은 아토피피부염 관련 특허를 3건 출원하고 신물질을 개발해 의료기관들을 통해 성공적인 임상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다. 현재는 임상실험 전 단계인 세포실험 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임 회장이 미래 인류를 위해 개발 중인 또 하나의 기술은 바로 ‘화상 치료제’다. 현재 MBG 그룹은 피부 세포의 재생을 촉진해 흉터를 최소화하고 회복할 수 있는 신물질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가을부터 임상에 들어간 이 사업은 서울대 연구소와 MOU를 앞두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화상 치료 연구소와 전문 병원을 설립하기 위해 임 회장은 제약회사를 인수해 신약 개발과 동시에 상용화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