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300억 원 공모채 수요예측에서 1480억 원 청약을 받아 5대 1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공모채는 오는 27일 발행될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지난 23일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시장금리(개별 민간채권평가사 책정금리)인 6.186% 대비 대폭 절감된 4.166% 금리로 발행조건을 확정 공시했다. 이에 따라 유리한 조건으로 기존 차입금을 상환할 수 있게 됐다.
한화건설은 최근 주택사업 및 복합개발사업 분양에 성공하며 매출과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해외사업에서도 이라크 비스마야 신도시 사업의 건설공사 대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되고 있다.
여기에 대우조선해양 이행보증금 반환 청구소송 파기환송심 판결로 올해 1분기 325억 원이 반환돼 일회성 이익도 기대되고 있다.
유영인 한화건설 재무실장은 “올해 해외플랜트 관련 리스크를 해소하면서 수익성 높은 주택사업에서 매출이 지속돼 실적 개선이 예상된다”며 “시장의 신뢰를 확인한 만큼 하반기에도 공모채 발행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동아닷컴 정진수 기자 brjean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