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김무성 의원(동아일보)
국회 외교통상위원회 소속인 김무성 자유한국당 의원(67)이 지난해 피감기관인 한국국제협력단(코이카) 지원으로 아프리카 사파리 관광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25일 KBS에 따르면, 김무성 의원은 지난해 6월 강경화 외교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 당시 코이카의 지원으로 케냐와 탄자니아, 에티오피아 등 3개 국가로 9박 11일 간 출장을 다녀왔다. 코이카는 외교통상위원회 피감기관이다.
김 의원은 지난해 6월 5일 케냐에 도착해 다음날 코이카가 지원하는 장애아동지원사업장을 둘러봤다. 이후 사흘째인 7일엔 케냐의 대표적인 관광지인 암보셀리를 방문하고 사파리 관광을 했다. 같은 시기 국회에선 강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열리고 있었다.
이에 대해 코이카 관계자는 “(정 의원이) 외교통일위원회 소속은 아니더라도 크게 봐서는 국회가 행정부에서 사용하는 예산 전체에 대해 심사, 결산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이후 김 의원과 정 의원은 탄자니아에서 이틀 동안 일정을 소화한 뒤 11일엔 세렝게티 국립공원을 관광했다.
그러나 김 의원 측은 “해외 봉사 중인 국제협력단, 코이카 단원을 격려하기 위한 정상적인 공무출장이었다”며 해당 의혹을 일축했다.
한편 두 의원의 출장에 사용된 비용은 4800만 원으로, 모두 코이카가 지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