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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박지원 의원 페이스북
남북 정상회담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000년 남북 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던 박지원 민주평화당 의원이 “정상회담은 성공적으로 출발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박 의원은 26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과 인터뷰에서 “잃어버린 남북관계 10년을 복원하는 역사적 의미가 있다. 이명박(MB), 박근혜 정권에서 완전히 파괴된 남북관계가 이제 새롭게 출발한다는 그 자체가 성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박 의원은 이번 4·27 남북 정상회담에 대해 “문재인 대통령 말씀대로 북미 정상회담의 길잡이고, 어떤 예비 회담의 성격”이라며 “이것을 혹자들은 굉장히 폄훼시키는 말로 받아들이는 데 그렇지 않다. 결국 북한 핵 문제는 북미 간에 해결할 문제이기 때문에 비핵화라는 세계적 대전제를 해결하는 데 남북 정상회담이 이루어지는 것”이고 말했다.
이어 “아마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그렇겠지만 북미 정상회담에서도 북한이 가장 바라는 게 북미수교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의원은 “비핵화의 길로 가기 위해서는 외교관계가 낮은 단계라도, 대사관의 설치가 어렵다고 하더라도 최소한 연락 사무소나 대표부 정도는 가능하지 않겠는가”라며 “이게 서로 상주해야만 직접 통화가 되고 대화가 되고, 또 문제 해결의 처음이 되기 때문에 거기까지 가는 것이 최고의 길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김혜란 동아닷컴 기자 lastleas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