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일케미칼
㈜문일케미칼의 도트욕실세트.
문 대표는 신용을 생명처럼 여기는 윤리경영을 강조했다. 거래처의 결제 예정일을 미룬 적이 없으며, 로비 없이 제품의 품질로 승부하는 공정거래를 실천하고 있다. 이러한 윤리문화를 뿌리 내린 결과로 2012년 이마트의 2600여 개 거래기업 중에 유일하게 ‘윤리경영 최우수 기업’으로 윤리경영대상을 수상했다.
그는 최근 기업 경영환경이 악화되고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산업 이슈마저 경제논리가 아니라 이념논리로 접근하는 정치 리더십이 아쉽다는 지적이다. 정치가 바뀔 때마다 규제법이 많이 생기는 것도 이와 같은 구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오히려 정부서 향후 5∼10년 동안 국가가 성장할 수 있는 먹거리를 만들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할 시점에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다는 것.
문 대표는 “경영인이라면 이런 상황에선 모두 그만두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회사만 바라보며 주어진 임무와 역할에 최선을 다하는 직원들을 생각하면 힘들수록 더 힘을 내서 현재의 상황을 돌파하려 한다”고 말했다.
박정민 기자 atom600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