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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꿎은 원숭이 괴롭힌 男, 보복 공격에 얼굴 엉망 …자업자득

입력 | 2018-04-26 14:58:00

사진=A 씨 소셜미디어 


한 남성이 애꿎은 원숭이를 연못에 빠뜨리려고 했다가 원숭이로부터 보복을 당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더화현에 위치한 시티안 사찰에선 전날 관광객 A 씨(남)가 사찰 연못 인근에 있던 원숭이에게 짓궂은 장난을 쳤다.

이날 사찰을 관광 중이던 A 씨는 연못을 주변 난간 위에 앉아 있는 원숭이를 발견했다. 그는 빠뜨릴 속셈으로 원숭이를 연못 안 쪽으로 밀어 버렸다.

A 씨의 갑작스러운 장난 때문에 원숭이는 연못에 빠질 뻔 했지만, 가까스로 모면했다.

흥분한 원숭이는 A 씨에게 곧바로 달려들었다. 놀란 A 씨는 원숭이의 공격을 피해 달아났다. 당시 이 광경을 본 관광객들은 웃음을 터뜨렸으며, 원숭이는 A 씨를 쫓다가 멈춰 섰다.

대신 다른 원숭이가 사찰 안으로 들어간 A 씨를 쫓아가 그를 공격했다. 이 원숭이는 연못 안에 빠질 뻔했던 원숭이와 같은 무리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찰 관계자는 “뒤따라온 원숭이는 그를 공격했다”며 “사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원숭이를 쫓아내는 걸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숭이에게 된통 당한 A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숭이의 공격 때문에 다친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이에 일부 누리꾼은 A 씨가 뿌린 대로 거뒀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이들은 “저런 사람들은 너무 쉽게 겁쟁이가 된다”(Ri****), “이런 장난은 애초에 하지 말았어야 했다”(I****) 등의 반응을 보였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