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A 씨 소셜미디어
한 남성이 애꿎은 원숭이를 연못에 빠뜨리려고 했다가 원숭이로부터 보복을 당했다.
2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중국 푸젠성 더화현에 위치한 시티안 사찰에선 전날 관광객 A 씨(남)가 사찰 연못 인근에 있던 원숭이에게 짓궂은 장난을 쳤다.
이날 사찰을 관광 중이던 A 씨는 연못을 주변 난간 위에 앉아 있는 원숭이를 발견했다. 그는 빠뜨릴 속셈으로 원숭이를 연못 안 쪽으로 밀어 버렸다.
흥분한 원숭이는 A 씨에게 곧바로 달려들었다. 놀란 A 씨는 원숭이의 공격을 피해 달아났다. 당시 이 광경을 본 관광객들은 웃음을 터뜨렸으며, 원숭이는 A 씨를 쫓다가 멈춰 섰다.
대신 다른 원숭이가 사찰 안으로 들어간 A 씨를 쫓아가 그를 공격했다. 이 원숭이는 연못 안에 빠질 뻔했던 원숭이와 같은 무리에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
당시 현장에 있던 사찰 관계자는 “뒤따라온 원숭이는 그를 공격했다”며 “사찰 안에 있던 사람들이 원숭이를 쫓아내는 걸 도와줬다”라고 말했다.
한편 원숭이에게 된통 당한 A 씨는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원숭이의 공격 때문에 다친 얼굴 사진을 게재했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