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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화작가 김일태 화백, 브랜드 퍼스낼리티상 수상

입력 | 2018-04-27 05:45:00

‘금화작가’ 김일태 화백(왼쪽)과 그의 금화작품. 사진제공|김일태 화백


‘도자기 금화’ 미술사에 남을 새로운 장르

김일태 화백(62)이 5월 2일 아시아태평양브랜드재단(APBF)이 수여하는 ‘브랜드로리어트 브랜드 퍼스낼리티상’을 받는다.

APBF는 브랜드 분야에서 트렌드 세터 역할을 하는 국제적인 비영리단체이다. 세계 100대 브랜드를 선정해 격년마다 시상해 오고 있다. 김 화백이 수상하는 브랜드 퍼스낼리티상은 세계 각 분야에서 탁월한 업적을 이룬 개인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넬슨 만델라, 힐러리 클린턴, 스티브 잡스, 마크 저커버그, 벤 버냉키 등이 이 상을 받았다.

김일태 화백은 금으로 그린 그림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작가이다. 이로 인해 ‘금화작가’라고도 불린다. 마이클 영국 왕자, 에릭 슈미트 구글회장, 팝스타 마돈나, 할리우드 스타 클린트 이스트우드, 샤론 스톤 등 유명인사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김 화백이 전통 도예와 자신의 독창적인 금화기법을 결집해 탄생시킨 도자기 금화는 미술사에 남을 새로운 장르로 인정받고 있다. 도자기 금화는 흙을 구워 도자로 그림틀을 만들고 그 위에 소묘, 조각 등을 한 뒤 금을 입히는 과정을 통해 완성된다.

APBF는 “김 화백은 서양의 전통적인 미술에서 탈피해 금을 이용한 독창적인 기법으로 동양의 철학을 표현함으로써 현대미술의 영역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도입했다”고 선정 배경을 밝혔다. APBF는 김 화백을 수상자로 선정하기에 앞서 캔버스 금화 6점, 도자기 금화 2점을 철저하게 검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화백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도자기 금화를 세계 미술계에 적극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올 여름 영국전시를 시작으로 해외 전시회 투어도 계획하고 있다.

양형모 기자 ranb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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