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혜선 기수와 천지스톰
■ 서울 제10경주 출전마 분석
천지스톰, 3월 우승으로 실력 입증
흥룡, 장거리 상승세…복승률 최고
연말 대상경주인 대통령배(GⅠ)와 그랑프리(GⅠ) 출전 승점을 획득할 수 있는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 경주가 열린다. 29일 한국마사회 렛츠런파크 서울에서 개최되는 제10경주다. 상승세가 뚜렷한 1등급 경주마들이 1800m 장거리 대결을 펼친다.
탄탄한 실력으로 주로 대상경주에서 강자들과 겨뤄왔다. 3월 서울마주협회장배(GⅢ)에서 우승을 거머쥐며 실력을 입증했다. 대통령배(GⅠ) 출전이 유력해 이번에 Road to GⅠ 챔피언십 승점을 쌓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 흥룡(거, 4세, 미국, R103, 고광숙 마주, 김대근 조교사, 승률 31.3%, 복승률 68.8%)
단거리 적성마이지만 최근 장거리에 도전하고 있다. 1800m에 3회 출전해 준우승 두 번과 3위 한 번을 했다. 데뷔 후 3위 밖으로 성적이 떨어진 적이 두 번밖에 안된다. 출전마 중 가장 높은 복승률 68.8%를 자랑한다. 경주마 적령기인 4세를 맞아 잠재력을 끌어올릴 수 있을지 주목된다.
● 삼성불패(거, 4세, 미국, R86, 김병진 마주, 박대흥 조교사, 승률 33.3%, 복승률 66.7%)
상승세가 뚜렷한 경주마다 3월 1등급 데뷔를 준우승으로 마무리했다. 경주 종반 힘이 좋아 추입이 특기다. 관리를 맡은 박대흥 조교사는 지난해 61승으로 최다승을 기록했다. 그러나 올해는 4월 들어 1승밖에 거두지 못하는 등 최근 성적이 저조하다. 이번 경주로 명예 회복을 할지 관심이 높다.
출전마 중 가장 고령이다. 올해 다른 Road to GⅠ 챔피언십 지정 경주에 3번 출전해 2번을 3위 안에 들며 성적이 좋다. 1800m 출전이 15회 이를 정도로 풍부해 이를 바탕으로 승부수를 띄울 것으로 예상한다.
● 금아제우스(거, 5세, 한국, R84, 금아산업(주) 마주, 박천서 조교사, 승률 38.9%, 복승률 44.4%)
1등급 데뷔전이다. 3월 스페로, 굿헤니 등 인기마들을 제치고 깜짝 우승으로 승급했다. 총 18회 출전해 네 번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상금을 획득했다. 부담중량이 52kg으로 출전마 중 낮은 편이라 유리하다.
정용운 기자 sadz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