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다음 달 5, 6일 중구 국채보상로 일대에서 ‘컬러풀 대구 페스티벌’을 개최한다. 지역 대표 축제를 넘어 세계적 행사로 발돋움하기 위해 핵심 콘텐츠인 퍼레이드를 강화했다. 행사 시간을 지난해보다 1시간 정도 줄여 3시간 안에 진행하고, 참여 인원은 팀당 10∼100명으로 제한해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축제는 5일 오후 1시 500여 명이 콩주머니로 큰 박을 터뜨리는 오프닝 프로그램으로 시작한다. 거리 공연과 예술 장터, 푸드 트럭, 가정의 달 가족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퍼레이드는 5일 오후 6시 반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2km 구간에서 83개 팀 4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대하게 열린다. 자매 우호도시인 중국과 베트남, 일본, 러시아 4개국 8개 도시와 태국 필리핀 몽골 콩고 등 다문화 10개 팀이 참가해 전통 의상과 춤을 선보인다.
대구시는 축제 기간 5, 6일 오전 11시부터 밤 12시까지 국채보상로 서성네거리∼종각네거리, 공평로 교동네거리∼봉산육거리 교통을 통제한다. 대구시 홍보대사 이승엽이 교통 통제 안내와 축제 홍보를 하고 있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국내외 관람객들이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도록 올해 더욱 내실 있게 축제를 준비했다”며 “관광 자원화뿐 아니라 도시 브랜드와 접목해 글로벌 축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장영훈 기자 j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