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센터’ 빌딩 단일 거래론 세계최대
미래에셋대우가 단일 부동산 거래로 세계 최대 규모(약 5조5000억 원)인 홍콩 ‘더센터’ 빌딩 인수에 참여한다.
미래에셋대우는 싱가포르투자청(GIC) 등 기관들과 함께 더센터 빌딩 투자자로 선정됐다고 26일 밝혔다.
더센터 빌딩은 홍콩의 핵심 업무지구인 센트럴에 있다. 이곳은 지난해 평균 사무실 거래 가격이 m²당 1억9000만 원을 웃돌아 ‘세계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 빌딩 시장’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는 미래에셋대우가 유일하게 최종 투자자로 선정됐다. 미래에셋대우는 기본 금리가 연 7.5%이고 1년 이후에는 연 12.5% 금리를 주는 채권(1년 6개월 만기)에 투자하는 방법으로 인수에 참여한다. 미래에셋대우 본사와 홍콩, 런던 현지법인을 통해 총 3억 달러(약 3200억 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미래에셋대우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세계 부동산 시장의 주요 투자자 중 하나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성모 기자 m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