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부터 매주 화~토요일 개방… 市 “묘역 연계 역사둘레길 조성”
18년간 출입이 통제되었던 세종대왕의 큰형 양녕대군의 묘역이 다시 문을 연다.
서울시와 동작구는 양녕대군 이제(李제·1394∼1462) 묘역(동작구 양녕로167)을 27일 시민 휴식·문화공간으로 개방한다고 26일 밝혔다. 양녕대군 묘역은 문화재 관리 차원에서 2000년부터 출입을 제한했다.
조선 태종의 맏아들인 양녕대군은 세자로 책봉됐지만 동생 충녕대군(세종)에게 양위를 양보하려고 일부러 기행을 일삼아 폐위됐다고 전해진다.
묘역 개방은 매주 화∼토요일, 오전 9시∼오후 5시이며 입장은 무료다. 시는 인근 국사봉 산책로를 정비해 양녕대군 묘역부터 국사봉, 상도근린공원을 잇는 ‘역사 테마 둘레길’도 연내 조성할 계획이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