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수영 대표선발전 나서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남자 자유형 400m에서 한국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한 박태환(29·인천시청·사진)이 27일 광주 남부대 국제수영장에서 열리는 ‘2018 국제대회 수영국가대표 선발대회’에 출전한다. 8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아경기에 참가할 선수를 선발하는 자리. 박태환이 올해 처음 참가하는 공식 대회다. 박태환은 27일 주 종목인 자유형 400m를 시작으로 자유형 100m(28일), 200m(29일), 1500m(30일)에 나선다.
우리 나이로 서른이지만 박태환은 여전히 경쟁력이 있다. 국가대표로 선발되는 데도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2014년 박태환은 인천 아시아경기에서 메달 6개(은 1, 동 5개)를 목에 걸었지만 잘못된 약물 사용으로 도핑에 적발돼 모두 박탈당했다. 4년 만인 아시아경기에서 박태환이 명예 회복을 할지도 관심사다.
한국 여자 수영 간판 안세현(23·SK텔레콤)과 김서영(24·경북도청), 남자 평영의 샛별 문재권(20·서귀포시청) 등 한국 수영의 기대주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
다음 달 2일부터 6일까지 같은 장소에서 제90회 동아수영대회가 열린다. 2019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유치한 광주시는 국내 최고 권위의 동아수영대회를 세계선수권대회 성공 개최의 기반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김배중 기자 wante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