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고영표 완투승… 양현종 완투패



최정은 그동안 장원준에게 강했다. 지난해까지 상대 타율이 무려 0.390(77타수 30안타)이나 됐다. 홈런도 6개나 때렸다. 올 시즌 들어 처음 만난 28일 경기에서도 둘의 천적관계는 여전했다.
최정은 26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두산전에서 0-0 동점이던 3회말 장원준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12번째 홈런을 기록한 최정은 전날까지 공동 선두였던 팀 동료 로맥(11개)을 제치고 홈런 단독 선두로 뛰어올랐다. 최정은 7회말에는 김정후를 상대로 솔로홈런(13호)을 추가했다. SK는 두산의 막판 추격을 뿌리치고 5-4로 승리했다.
KT는 고영표의 완투에 힘입어 롯데를 5-2로 꺾었다. 개인 통산 3번째 완투승이다. 한화는 9회초 터진 지성준의 역전 결승타로 KIA에 3-1로 역전승했다. KIA 에이스 양현종은 9이닝 3실점으로 잘 던지고도 완투패했다.
이헌재 기자 un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