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Gumshoe
네덜란드의 도시 마케팅 조직인 아이엠스테르담(Iamsterdam)과 디자인회사 익스플리시트 웨어(Explicit Wear), 영국 재활용회사 검드롭(Gumdrop)이 협업해 버려진 껌들을 재활용한 운동화 '검슈(Gumshoe)'를 출시했다.
검슈는 껌으로 만든 세계 최초의 운동화로, 4켤레를 제작하는데 약 1KG의 껌이 재활용된다. 이 운동화의 아웃솔은 약 20% 정도가 껌으로 만들어졌다. 여기에 사용된 껌은 암스테르담 길바닥에 버려진 껌을 긁어내 만든 것으로, 특정 화학물질을 섞어 작은 알갱이 형태로 만든 다음 다시 아웃솔로 성형하는 과정을 거친다.
사진=Gumshoe
검슈는 오는 6월 190유로(약 25만 원)의 가격으로 핑크색, 검은색, 빨간색 세 가지 색깔로 출시될 예정이다. 밑창 이외에는 모두 가죽 소재로 만들어졌고, 필요시 운동화의 아웃솔을 교체할 수 있는 방법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 팀의 말에 의하면 암스테르담은 매년 약 1500톤의 껌이 바닥에 버려지고 있으며, 이를 청소하기 위해서 수백만 달러의 비용을 사용하고 있다. 길거리에 버려진 껌으로 인한 환경 오염 문제가 심각해지고 있는 만큼 이를 재활용한 운동화의 출시는 좋은 해답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동아닷컴 변주영 기자 realistb@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