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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27일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통일과 관련된 문 대통령의 과거 인터뷰가 재조명되고 있다.
지난해 1월 17일 발간된 '대한민국이 묻는다 - 완전히 새로운 나라, 문재인이 답하다'에는 문 대통령이 중견작가인 소설가 문형렬 씨와 나눈 인터뷰가 담겨 있다.
이 책에서 문 대통령은 '남북통일이 된다면 하고 싶은 일'로 "옛날엔 통일 되면 흥남에 가서 변호사를 해야지, 했습니다. 통일은 결국 자본주의 체제로의 통일이 될 텐데, 북한 사람들은 자본주의에 훈련이 되지 않았으니 상당히 순진할 수밖에 없고 어려운 일을 많이 당할 것 같은 거예요. 그래서 흥남에서 무료 변호 상담, 무료 변론을 하면서 거기서 생을 마쳐야겠다, 이런 생각을 했었지요. 지금도 잊지 않고 있습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문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오전 11시 55분께 약 100분간의 오전 회담을 종료했다. 오찬 중에는 양측은 오전 회담을 돌이켜 보며 오후 전략을 짤 전망이다. 오찬 후에는 두 정상이 다시 만나 식수·친교 산책 등을 한 뒤 다시 평화의 집에서 오후 회담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