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은 작은 나/가사이 마리 지음/오카다 치아키 그림/28쪽·1만1000원·북뱅크/(3세 이상)
아이는 아직 혼자 자는 게 무섭고, 친구와 다툰 뒤 어떻게 사과해야 할지 모른다. 반려동물 ‘루루’를 데리고 산책시키는 것도 두렵다. 할머니가 선물해주신 옷도 지금은 너무 커서 입지 못한다. 하지만 아이는 늘 “괜찮아요. 나는 지금 자라는 중이니까요”라고 말하며 용기를 낸다. 작가는 섬세한 시선으로 아이 마음의 흔들림을 다뤘다. 신예 화가 오카다 치아키의 사랑스러운 그림 역시 글의 온도를 한껏 높였다.
김정은 기자 kimj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