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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생경영]비수도권에 어린이집 설립 지역 간 균형발전에 앞장

입력 | 2018-04-30 03:00:00


하나금융그룹이 2020년까지 비(非)수도권을 중심으로 전국에 어린이집 100개를 만든다.국공립 어린이집 90개는 민자유치 방식으로 지방자치단체와 협의해 세우고, 직장 어린이집 10개는 그룹의 자체적인 수요 조사를 통해 설립 및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이들 어린이집은 지역 간 균형 발전을 고려해 비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들어설 예정이다. 사업장 내 보육시설 마련이 어려운 지방 중소기업 임직원과 지역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가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어린이집 100곳이 새로 건립되면 9500명의 아동이 보육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국공립 어린이집과 직장 어린이집의 정원은 각각 100명, 50명이다. 또 어린이집 운영과 관련해 최소 2100명을 고용하는 등 5500여 명을 직간접적으로 고용하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하나금융은 일과 가정의 양립과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해 보육지원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2008년 국내 최초의 민자유치 보육시설인 ‘하나푸르니 신길 어린이집’을 시작으로 임직원 대상 직장어린이집 8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역사회 대상 국공립어린이집 6곳도 운영 중이다. 핵심 계열사인 KEB하나은행은 3월부터 초등학교 입학 자녀가 있는 직원을 대상으로 퇴근 시간과 임금 변동 없이 1시간 늦게 출근할 수 있는 ‘자녀 안심돌봄 프로그램’을 시행하고 있다.

김정태 하나금융 회장은 “이번 하나금융의 보육지원 사업을 계기로 기업과 사회의 상생 발전에 기여하는 사회공헌활동이 범사회적으로 확산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정임수 기자 imso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