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27일 남북정상회담에서 남북한 철도 연결에 합의 하면서, 철도 관련주가가 상승하는 등 국민들의 높은 기대감이 쏟아지고 있다. 남북 정부는 지난 27일 ‘판문점 선언’을 통해 “동해선 및 경의선 철도와 도로를 연결하고 현대화 해 활용하기 위한 실천적 대책들을 모색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사회공공연구소 박흥수 철도정책연구위원은 30일 “(회담 내용이 실현되면)서울역이 국제역이 되는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현직 철도기관사인 박 연구원은 30일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경의선은 이미 연결 돼 있다. 현재 (북측 철도가)부실하지만 일단 보수를 거쳐 통행하는 방법을 실현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 “장기적으로 고속철도를 신설하게 되면 서울에서 평양까지 1시간, 신의주까지는 2시간 30분 정도(에 갈수있다)”며 “신의주를 넘으면 중국 단둥이다. 단둥에서 부터는 전 세계 고속철도망과 연결된다”고 설명했다.
고속철이 건설되기까지의 비용과 시간에 대해서는 “토지보상비를 제외하고 건설비만 따지면 2조원 정도면 일단 작업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열심히 노력하면 한 2~3년 안에는 일차적 건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 이전에도 기존선 으로도 느리지만 충분히 (국제선 활용이)가능하다. 서울에서 아침 먹고 평양에서 점심으로 냉면 먹고 신의주 통해 중국 단둥으로 넘어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서울에서 평양까지 3시간, 평양에서 신의주 까지 5시간 반 정도, (중국 단둥까지)총 8시간 정도”걸릴 것으로 예상하면서 “과거 비둘기호 타면 부산까지 8시간 걸리던 것 생각하면 된다. 단둥에 가면 고속열차로 환승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