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
조현아 전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의 남편 A 씨가 한진그룹이 투자한 인하국제의료센터도 그만둔 것으로 밝혀졌다.
30일 인하국제의료센터 측은 동아닷컴과의 통화에서 A 씨가 퇴사했다고 밝혔다. 정확한 퇴사 시기는 개인상의 이유라며 말을 아꼈다. 현재 홈페이지 의료진 소개에서도 A 씨의 이름은 찾을 수 없다.
서울대 의대를 졸업한 A 씨는 해당 병원의 성형외과 전문의 파트장으로 근무했다. 이날 한 매체는 사정당국 관계자 말을 인용해 A 씨가 조현아 전 사장의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이 보도된 후 사표를 냈다고 전했다.
이달 중순 조 전 부사장은 소장의 부본과 소송 안내서, 자녀 양육 안내문 등을 송달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아직 변호인 선임 등 소송 대응을 위한 절차는 취하지 않은 상태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재판 기일도 아직 잡히지 않았다.
A 씨는 조 전 부사장과 경기초등학교 동창이다. 두 사람은 지난 2010년 10월에 결혼했다. 조 전 부사장과 A 씨 슬하에는 쌍둥이 자녀가 있다.
'땅콩 회항'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켰던 조 전 사장은 3년 4개월 만에 재기를 꿈꿨지만 가족 구성원의 갑질 폭로가 이어지며 경영 일선에서 다시 물러났다. 이후 3년 4개월 만에 칼호텔네트워크 사장직으로 복귀했지만 동생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의 갑질 논란으로 사퇴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