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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이재록 목사 영장 신청 방침 …교회 “피해자들 거짓 증언 , 법적 대응”

입력 | 2018-04-30 16:12:00

사진=GCNTV


경찰은 여신도 다수를 성폭행한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서울 구로구 만민중앙성결교회 당회장 이재록 목사의 신병을 주중 처리할 예정이다.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은 30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재록 목사 성폭행 의혹 수사와 관련, “본인은 성폭력이 없었다고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데, 이번 주 중반 정도에 신병처리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금주 중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

이재록 목사는 1990년대부터 2015년까지 만민중앙성결교회 여성 신도들을 수십년 간 수차례 성추행 및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26일, 28일 이재록 목사를 소환해 여성 신도들의 피해 진술을 토대로 성폭행·성추행 여부, 상습성 여부, 위력을 행사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추궁했다.

만민중앙성결교회는 피해자들이 거짓 증언을 했다는 주장. 교회 관계자는 30일 입장자료를 통해 “경찰에 고소장을 낸 사람들은 만민교회에 불만을 품고 이탈한 일부 사람들”이라며 “이재록 목사에 대한 악한 감정을 가지고 수사기관과 언론 등에서 거짓 증언 하고 있다. 법적인 대응 등을 통해 반드시 진실을 밝혀낼 것”이라고 밝혔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