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동아DB
KBO와 리그 10개 구단은 응원가 사용 저작 인격권 관련 소송과 관련해 법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 KBO는 “5월 1일부터 전 구단이 선수 등장곡 사용을 잠정 중단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유명 작곡가 윤일상, 김도훈 등 약 21명은 지난 3월 15일 삼성을 상대로 서울중앙지방법원에 공동소송 소장을 접수했다. 2016년부터 제기된 프로야구 응원곡에 대한 저작권 침해 논란의 법률공방 시작이었다. 작곡가들은 ‘원작자의 동의 없이 개사된 응원곡을 수년 째 사용하고 있고 이는 저작권 침해다’고 주장했다. 법적 논쟁의 핵심은 법률적으로 저작물의 내용 및 형식 등에 변경을 가할 때는 저작자의 허락을 받아야만 가능하다는 부분의 해석이다.
KBO와 10개 구단은 ‘야구팬들이 느끼는 응원의 즐거움을 지키기 위해 함께 대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KBO는 응원곡 사용을 위해 2011년부터 총 3개 저작권 단체를 통해 원작자들에게 저작료를 지급해왔다. 그러나 2016년 각 선수에게 맞춰 편집, 개사된 등장 및 응원곡에 대한 문제 제기가 시작됐다.
이경호 기자 rus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