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박-음식업 전년보다 8.7%↑ 미세먼지-청탁금지법 개정도 영향
평창 겨울올림픽 효과로 1분기(1∼3월) 개인 카드 소비가 10%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1분기 개인카드 승인금액은 156조4000억 원, 승인건수는 41억9000만 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9.7%, 11.8% 증가했다.
우선 평창 겨울올림픽 개최로 소비 수요가 살아난 것이 카드 사용액 증가 이유로 꼽힌다. 이와 관련해 숙박 및 음식점 업종은 음식점업을 중심으로 카드 결제액이 전년 동기 대비 8.7% 증가했다. 국내 여행 수요가 증가해 운송업종의 카드 결제액도 8.3% 증가했다.
다만 법인카드의 승인액은 37조 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1% 감소했다.
지난해 카드사들은 국세를 카드로 납부하면 법인들에 대행수수료 면제, 무이자할부, 캐시백 등 혜택을 제공했다. 하지만 올해 금융당국 요구로 관련 마케팅이 줄어들면서 법인카드 사용액도 감소했다.
강유현 기자 yhk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