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침례교 신학대학 총장, ‘미투’에 과거 발언 드러나 파문

지난달 28일 미국의 웹사이트 ‘더 뱁티스트 블로거’에 페이지 패터슨 사우스웨스턴 침례신학교 총장(사진)의 2000년 인터뷰 녹취 일부분이 공개됐다. 텍사스 사우스웨스턴 신학교(침례교)는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대규모 신학대다.
이 녹취록에서 패터슨 총장은 ‘남편에게 신체적인 학대를 당하는 여성에게 무엇을 조언하겠느냐’는 질문에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야 하는데, 바로 최대한 남편에게 순응하고 기도에 집중하는 것이다”고 답했다. “나는 한 번도 누군가에게 이혼을 제안한 적이 없다. 그것은 언제나 나쁜 조언이기 때문이다”고도 말했다.
패터슨 총장 측은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철저히 와전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