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학년도 대입 전형계획 발표 학생부교과 - 학종 소폭 늘고 논술전형은 1164명 줄어 주요 10개大 정시 2.7%P 늘어나
한국대학교육협의회 대학입학전형위원회는 전국 198개 4년제 대학의 2020학년도 대학입학전형 시행계획을 1일 발표했다. 2020학년도 대입전형 전체 모집인원은 34만7866명으로 2019학년도(34만8834명)보다 968명 줄었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가 반영됐다.
이들 10개 대학의 2020학년도 정시 선발 비율은 28.2%로 전년(25.5%)보다 올랐다. 정시 선발 인원은 1만552명으로 수능만으로 상위권 대학에 진학할 수 있는 인원이 전년보다 14.2%(1314명) 늘어나 정시의 문이 크게 넓어졌다. 권역별로 보면 서울 소재 42개 대학 정시 선발 비율이 32.2%로 전국 평균(24%)보다 8.2%포인트 높았다.
특히 이들 대학의 2020학년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은 선발 비율(28.2%)을 웃돌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올해 대입에서 주요 10개 대학의 정시 선발 비율은 25.5%로 공고됐으나 수시 이월 인원을 포함한 정시 최종 선발 인원은 29.3%에 달했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2018학년도 주요 10개 대학 중 수시 이월 인원으로 정시 선발 인원이 최대 8.2%까지 늘어난 대학도 있었다”며 “이를 감안하면 2020학년도 정시 선발 비율이 40%까지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폐지 또는 축소가 이뤄지면서 수시에서 미달되는 인원이 많지 않을 것이란 예상도 있다.
이날 발표된 대입전형 시행계획 주요 사항은 고등학교와 시도교육청에서 책자로 배포되고 7월부터 대입정보포털 ‘어디가’(www.adiga.kr)에서 찾아볼 수 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