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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사시설’ 인천가족공원,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

입력 | 2018-05-03 03:00:00


인천시 인천가족공원이 유채꽃을 비롯한 20여 종의 봄꽃으로 가꾼 꽃밭으로 인기 몰이를 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인천가족공원이 혐오시설이란 오명을 벗고 나들이 장소로 탈바꿈했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장사(葬事)시설인 인천가족공원은 유채꽃밭을 비롯해 다양한 조경과 시설을 갖춘 휴식공간으로 거듭났다.

유채꽃 같은 봄꽃 20여 종을 심고 그 배경으로 사진을 찍을 수 있는 포토존을 6곳 만들었다.

5∼8일에는 ‘2018년 인천가족공원 소풍나들이 축제’가 열린다. 화장시설 주변 지역 주민지원협의체가 주관한다. 카네이션 만들기, 가족액자 만들기, 장례문화전시관, 어린이 사생대회, 둘레길 걷기 등이 이어진다. 어린이를 위한 야외 영화 상영, 어린이 매직컬(마술+뮤지컬), 샌드아트 공연도 펼쳐진다. 6일에는 가수 홍진영, 김종환이 무대에 오른다.

시 관계자는 “인천시설공단은 인천가족공원의 부정적 인식을 지우기 위해 꾸준히 공원화 사업을 벌였다. 소풍나들이 축제가 화장시설과 봉안당 이미지를 벗는 계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032-510-1931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