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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마지막 공주의 인장, 5월 중순 국내로 돌아와

입력 | 2018-05-04 03:00:00



조선의 마지막 공주인 덕온공주(1822∼1844)의 인장(사진)이 국내로 돌아온다.

문화재청은 미국 크리스티 뉴욕 경매에서 덕온공주의 인장을 지난달 18일 낙찰받았다고 3일 밝혔다. 낙찰가는 2억여 원이다. 인장은 이달 중순 국내로 들어올 예정이다.

덕온공주는 조선 제23대 왕인 순조와 순원왕후의 셋째 딸로, 조선의 마지막 공주다. 이번에 돌아오는 인장은 구리로 제작한 뒤 도금했다. 인면(印面)의 크기는 가로세로 각 8.6cm, 전체 높이는 9.5cm다.

인장은 공주의 존재와 지위를 드러내는 의례용 도장인 동시에 실제로 날인하는 데 사용되기도 했다. 조선시대 공주 인장은 고려대 박물관이 소장 중인 숙휘공주(1642∼1696·효종의 딸)와 정명공주(1603∼1685·선조의 딸)의 인장 두 점만 전해지고 있었다.

인장을 소장하고 있던 사람은 미국인으로 1970년대에 구입했다고 밝혔지만 정확한 반출 경위는 확인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원모 기자 onemor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