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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억류 미국인 4일 풀려날것”

입력 | 2018-05-04 03:00:00

트럼프 법무팀 소속 줄리아니 밝혀




“북한에 억류 중인 한국계 미국인 3명이 오늘(한국 시간 4일) 풀려날 것”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법무팀 소속인 루돌프 줄리아니 전 뉴욕시장이 3일(현지 시간) 밝혔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이날 방영된 폭스뉴스의 ‘폭스&프렌즈’ 인터뷰에서 “우리는 김정은을 충분히 이해시켜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3명이 오늘 풀려나도록 했다”며 시점을 ‘오늘’이라고 못 박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한국계 미국인 석방 가능성을 시사한 데 이어 줄리아니 전 시장이 ‘오늘 석방’이라고 날짜를 구체화한 것이다. 북한 노동교화소에 수감돼 있던 김동철 목사, 김상덕(미국명 토니 김) 전 연변과기대 교수, 김학송 씨가 북한 당국에 의해 노동교화소에서 평양 외곽의 호텔로 옮겨졌다는 보도도 나왔다.

이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밤 트위터에 “지난 정부가 북한 노동교화소에 인질 3명을 석방하라고 오랫동안 요청했지만 소용이 없었다, 채널 고정(stay tuned)!”이라고 예고했다.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과 물밑 접촉을 이어온 트럼프 행정부는 한국계 미국인 3명의 석방을 정상회담 의제로 논의하겠다고 여러 차례 밝혀왔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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