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문정인 대통령외교안보특보
문정인 대통령통일외교안보 특보가 "주한미군 철수를 이야기한 적이 없다"라고 밝혔다.
문 특보는 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맨해튼에서 민주평통 뉴욕협의회 주최로 열린 비공개 간담회 직후 한국특파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문 특보는 지난달 30일 미 외교전문지 '포린어페어스'에 기고한 글에서 한반도 평화협정이 체결되면 주한미군 주둔을 정당화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밝혀 논란을 빚었다.
그러자 문 특보는 포린어페어스 기고에 대해 "주한미군 철수를 얘기한 적 없다"라며 "주한미군 주둔 논의가 이뤄질 때 한국 보수 진영에서 비판적으로 볼 것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는 뜻에서 이야기한 것이지 철수를 이야기한 것은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또 문 특보는 "저는 (주한미군 주둔을) 찬성하는 사람"이라며 "평화협정(체결) 이후에도 동북아의 전략적 안정과 우리의 국내적 정치적 안정을 위해 주한미군의 지속적 주둔이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