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사진=SBS 캡처
자유한국당은 자당 김성태 원내대표의 단식투쟁에 대해 "민주주의 사회에서 있어선 안 될 희대의 여론조작게이트를 국민을 대표해 반드시 특검으로 밝히기 위한 처절한 투쟁"이라고 밝혔다.
신보라 한국당 대변인은 4일 논평을 통해 "김성태 원내대표가 어제 오후부터 바람 하나 막을 곳 없이 만인이 볼 수 있는 국회본청 계단 앞에서 드루킹게이트 수용을 요구하는 노숙 단식 투쟁에 돌입했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국민적 의혹을 해소하고 여론조작으로 훼손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기 위해 마땅히 수용되어야 할 특검을 위해 단식투쟁까지 해야 하는 현실이 참담하기 그지없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남북정상회담 비준동의안을 조건부로 내걸었던 것 자체가 민주당은 처음부터 특검수용 의향이 전혀 없었던 것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남북정상회담 비준동의 여부는 미북정상회담을 통해 북한의 완전하고 영구적인 핵폐기가 확약될 때 논의될 수 있는 것이다. 지금 조건부로 정치적 타협을 할 사안 자체가 될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신 대변인은 "오늘 김경수 의원이 경찰에 '참고인'으로 소환될 예정이다. 검찰과 경찰 모두 수사의지 없이 쇼로 일관하고 있다는 것은 국민 모두가 너무나 잘 알고 있는 사실이다"라며 "이주민 서울경찰청장의 김경수 감싸기와 사건 은폐 축소부터 검찰의 부실한 재판준비까지 논란이 되고 있는 마당에 민주당이 특검을 받지 않겠다고 버티는 것은 집권당으로서의 최소한의 양심을 저버리고 민주주의 질서를 유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적 의혹 해소와 민주주의 회복을 위한 특검이 도입될 때까지 단식투쟁은 계속될 것이다"라며 "민주당은 5월 국회정상화와 민주주의의 진전을 위한 드루킹게이트 진상규명을 위한 특검을 조건 없이 받아들여야 한다"라고 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