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SBS ‘8시뉴스’
대진침대 제품 여러 모델에서 1급 발암물질인 라돈이 기준치 이상으로 검출됐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라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3일 SBS ‘8시뉴스’ 보도에 따르면, 7년 전 주부 이 모 씨는 음이온이 나온다는 대진침대를 구매했다. 하지만 지난 1월 휴대용 라돈 측정기로 침대를 쟀더니 많은 양의 라돈이 나왔다.
전문 측정 장비를 가지고 재자, 이 침대 위에서 2000Bq/㎥이 넘는 라돈이 나왔다. 실내 주택 라돈 기준치인 200Bq/㎥의 10배가 넘는 수치다.
라돈은 건물바닥이나 지하실 벽의 갈라진 틈을 통해 방사되고, 호흡을 통해 인체에 유입된다. 인체에 유입된 라돈은 폐암을 유발할 수 있다.
라돈에 대한 노출을 예방하기 위해선 잦은 환기를 통해 라돈이 실내에 축적되지 않게 해야 하며 건물 바닥이나 벽면에 균열 등이 일어나지 않도록 관리해야한다.
SBS 보도에 따르면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제품에는 희토류로 원석을 곱게 간 이른바 ‘음이온 파우더’가 들어가 있었다. ‘음이온 파우더’에서 나온 라돈은 3696Bq/㎥로 기준치에 18배에 달했다.
‘음이온 파우더’ 납품업체 관계자는 “(음이온 파우더가) 산업기자재에도 들어가고 중방식 도료라든지 이런데도 들어가고 산업적으로 가면 매연 절감시킨다든지 그런 쪽에 들어간다”며 침대 제조사가 주문해서 보냈을 뿐 어디에 쓰는지 몰랐다고 말했다.
현재 대진침대는 해당 제품들을 모두 폐기했고, ‘음이온 파우더’를 넣지 않고 생산하고 있다고 SBS는 밝혔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