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길태 전 보좌관 페이스북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 출두 전 기내에서 부인의 손을 꼭 잡았다.
김 의원의 전 보좌관인 채길태 씨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아프다. 경찰 참고인 조사를 하러 가는 비행기 안 김경수 부부가 두 눈 꼭 감고 두 손 굳게 마주 잡았다"라며 한 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김 의원과 그의 부인은 기내 좌석에 나란히 앉아 눈을 감은 채 손을 꼭 잡고 있다.
채 전 보좌관은 "지금 TV에서는 입장 발표하는 그의 모습이 나오고 있다"라며 "당당한 그의 모습에 위안을 얻지만 그래도 난 아프다. 지키고 싶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김 의원은 '드루킹' 댓글 조작 사건과 관련해 참고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김 의원은 오전 9시52분께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해 "그동안 저는 필요하다면 특검이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도 응하겠다고 밝혀왔다. 다시 한 번 밝힌다"라며 "특검 아니라 그보다 더한 조사에도 당당히 임하겠다. 저는 저에게 주어진 책임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경찰은 김 의원을 상대로 댓글 조작 일당의 불법 행위를 알았는지, 인사청탁을 어떻게 받았는지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