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채널A 캡처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 참여자가 20만 명을 넘어섰다. 불과 이틀 만이다. 왜 국민들은 광주 집단폭행 사건에 이토록 분노하는 것일까.
4일 오후 1시 현재 22만6000명의 국민이 광주 집단폭행 가해자를 엄벌해달라는 국민청원에 동의했다. 이 청원은 2일 올라온 것으로, 불과 이틀 만에 청와대 관계자의 답변을 들을 수 있는 기준(한 달 내 20만 명)을 충족했다. 이날 주요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광주 집단폭행’이라는 키워드가 상위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광주 집단폭행 사건은 지난달 30일 광주 광산구 모 병원 앞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다수의 남성이 택시를 가로챘다는 이유로 시비가 붙어 상대를 실명 위기에 놓일 정도로 폭행한 사건이다.
다수의 누리꾼들도 광주 집단폭행 기사 댓글 등을 통해 안전한 사회가 만들어졌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드러냈다. 아이디 nobb****는 “국민의 안전은 어디에서 찾아볼 수 있는 것이냐”고 꼬집었다.
구체적으론 경찰의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이 있었다. 아이디 ckdw****는 “피해자 형이 쓴 글 보니까 제발 도와달라고 머슴살이를 해서라도 갚겠다고 하더라. 얼마나 억울하고 경찰 측 대처가 소극적이었으면 그렇게 하겠나. 공권력 강화 및 책임감 재고가 꼭 필요하다”고 밝혔다.
관련법을 강화해야 한다는 의견도 보인다. 아이디 juyo****는 “청와대 청원 21만 명에 여론이 들썩이니 그제야 추가영장.. 도대체 언제까지 이러실 건가요. 법 좀 강화해주세요”라고 적었다.
경찰 대학 교수 출신인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광주 집단폭행 제압 못한 경찰…“공권력 강화” 여론 봇물>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공유하면서 “우리 경찰, 강한 악인들에게 너무 약하다. 정당한 공무집행으로 인해 발생한 피의자 혹은 제3자의 부상이나 손실에 대해 징계 등 불이익 없이 보상 및 치료 지원하는 체제 구축 등 근본적 개혁 방안 강구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