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중국 동영상 플랫폼 YOUKU
중국의 한 유치원 교사가 남학생을 훈육하겠다며 여학생들을 줄 세워 남학생 얼굴에 침을 뱉게 해 논란이다.
3일(현지시간) 중국 상하이이스트 등은 중국 허난(河南)성 핑딩산(平顶山)시에 위치한 한 유치원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교사 장 씨는 최근 17명의 여학생들을 줄 세워 놓고 한 남학생에게 침을 뱉도록 지시했다. 이는 해당 남학생이 같은 반 여학생에게 침을 뱉는 모습을 목격해 훈육하고자 한 것이었다.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된 남학생의 부모는 즉시 교육당국을 찾아가 항의했다.
장 씨는 결국 정직 처분을 받았지만 “실제로 학생들이 침을 뱉은 것이 아니라 뱉는 시늉만 한 것”이라며 억울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하지만 남학생의 부모는 장 씨가 정칙 처분을 받은 것에 만족하지 않았고, 해당 유치원을 상대로 소송을 제기했다.
소식이 전해지자 많은 누리꾼들은 “좋은 교육 방법이 아닌 것 같다” 등의 의견을 내며 장 씨의 훈육이 지나쳤다는 반응을 보였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