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아스날 공식 트위터
잉글랜드 프로축구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구단의 알렉스 퍼거슨(77) 전 감독이 뇌출혈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5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알렉스 퍼거슨이 뇌출혈로 인하여 응급수술을 받았다”며 “수술을 비롯한 절차는 잘 진행되었지만, 회복을 위한 집중 치료 기간이 필요한 상황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퍼거슨의 가족들은 이와 관련하여 사생활에 대한 존중을 부탁했다. 우리는 퍼거슨과 그의 사랑하는 가족들과 마음을 함께하며, 그가 빠르고 편안하게 회복할 수 있도록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퍼거슨 전 감독은 맨유의 레전드로 꼽히는 ‘사령탑’이다. 1986년 지휘봉을 잡은 뒤 2013년 은퇴할 때까지 27년 동안 맨유를 이끌면서 맨유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2차례 우승, 프리미어리그 13차례 우승, FA컵 5차례 우승, 리그컵 4차례 우승을 이끌었다.

사진=맨체스터 시티/첼시 공식 트위터
퍼거슨 전 감독의 뇌출혈 소식이 전해지자 축구계에도 쾌유를 기원하는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맨유의 라이벌인 맨체스터 시티 구단은 공식 트위터를 통해 “맨시티의 모든 이들이 퍼거슨의 완전하고 빠른 회복을 빈다”라고 밝혔다.
사진=호날두 인스타그램
축구선수들의 응원 메시지도 이어졌다. 맨유 출신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감독님의 쾌유를 빌겠다 강해져야 한다. 보스”라고 말했다.
메수트 외질(아스날)도 “빠르게 건강을 되찾을 수 있을 것이다. 퍼거슨이 완전히 회복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윤우열 동아닷컴 기자 cloudanc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