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폭행 등 혐의 수사… 경찰, 참고인 조사뒤 소환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이 이사장을 폭행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이사장은 2014년 한진그룹 계열사인 인천의 한 호텔 공사현장에서 직원들에게 행패를 부리며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온라인에 먼저 공개된 이 영상에는 이 이사장이 여직원의 팔을 잡아채고 등을 밀치고, 서류를 빼앗아 집어 던지는 모습 등이 담겨 있다.
경찰은 지난달 23일 영상이 공개되자 곧바로 내사에 착수했다. 인천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영상에 등장하는 인물들을 불러 조사했다. 이들 중 일부가 “이 이사장의 처벌을 원한다”고 진술해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와 증거 수집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 이사장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폭행 및 업무방해 혐의를 받고 있는 둘째 딸 조현민 씨(35)에 이어 경찰 포토라인에 서게 될 것으로 보인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