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kt 위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가 열렸다. 한화가 연장 접전 끝에 kt에 12-8로 승리한 뒤 한용덕 감독이 선수들과 하이파이브를 나누고 있다. 수원 | 김민성 기자 marineboy@donga.com
올 시즌 프로야구 순위표는 박빙의 승부가 계속되는 가운데 여전히 안개 속에 있다. 3연전 결과에 따라 얼마든지 순위 숫자가 바뀔 수 있는 초반 판세다.
이러한 혈전 속에서 10개 팀의 특색이 각각 나오는 성적 또한 큰 관심을 끈다. 때로는 물고 물리는, 또 경기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팀의 성적표는 초반 순위 싸움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중위권 싸움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한화는 대표적인 ‘낮져밤이’의 팀이다. 주간 경기에서는 약한 모습이지만, 밤만 되면 힘을 낸다. 7일까지 주간 경기 승률은 0.375(3승5패), 야간경기 승률은 0.577(15승11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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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는 원정에만 나서면 약해지는 모습이다. 홈에서는 무려 0.647(11승6패)의 성적을 거두며 순항 중이지만, 원정에서는 0.294(5승12패)로 성적이 뚝 떨어진다. KIA의 원정 승률은 10개 팀 중 가장 낮다. 정반대의 경우도 있다. 삼성은 안방에서 떠안은 패전이 유독 많다. 홈 승률은 0.294(5승12패), 원정 승률은 0.421(8승11패)다.
반면, 상위권 팀들은 높은 성적의 이유가 다 있다. 큰 기복 없이 홈과 원정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남겼다. 두산과 SK는 홈과 원정을 가리지 않고, 모두 6할 이상의 성적 거뒀다. 두산은 특히 홈에서 7할 이상의 성적을 남기는 압도적인 모습을 보였다.
장은상 기자 awar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