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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암흑기 애국-애민운동 실천한 선각자”

입력 | 2018-05-09 03:00:00

송진우 선생 탄생 128주년 추모식… 김형오 前국회의장 등 300명 참석




8일 고하 송진우 선생 탄생 128주년 추모식에서 헌화한 뒤 묵념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1890∼1945) 선생 탄생 128주년 추모식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렸다.

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추모식은 선생의 장손인 송상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남시욱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 이사장, 홍일식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현병철 전 국가인권위원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황찬현 전 감사원장, 김유후 전 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 조강환 동우회장(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임숙자 3·1여성동지회장, 김구환 광복회 사무총장,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김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선생은 절망적이었던 일제 암흑기에도 밝은 미래를 직시하고 조국 광복을 위해 애국 애족 애민 운동을 실천한 우리 역사의 선각자로서, 큰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셨다”고 말했다.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선생에 대한 약전(略傳)을 봉독했고, 김명구 연세대 이승만연구원 교수가 ‘송진우의 건국사상’을 주제로 추모 강연을 했다.

고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앙학교 교장을 지내며 국내외 각계 지도자와 제휴해 3·1운동을 계획했고 동아일보 3대, 6대, 8대 사장을 지냈다. 광복 뒤 국민대회준비위원장,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활동하다 1945년 12월 극우 청년들에게 암살됐다. 1963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