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진우 선생 탄생 128주년 추모식… 김형오 前국회의장 등 300명 참석
8일 고하 송진우 선생 탄생 128주년 추모식에서 헌화한 뒤 묵념하는 김형오 전 국회의장. 홍진환 기자 jean@donga.com
고하 송진우(古下 宋鎭禹·1890∼1945) 선생 탄생 128주년 추모식이 8일 오전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 애국지사 묘역에서 열렸다.
고하 송진우 선생 기념사업회(이사장 김창식)가 주최하고 국가보훈처와 광복회, 동아일보가 후원한 이날 추모식은 선생의 장손인 송상현 유니세프한국위원회 회장을 비롯해 김형오 전 국회의장, 남시욱 화정평화재단·21세기평화연구소 이사장, 홍일식 이기수 전 고려대 총장, 현병철 전 국가인권위원장, 김현 대한변호사협회장, 조홍식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황찬현 전 감사원장, 김유후 전 대통령사정수석비서관, 조강환 동우회장(전 방송위원회 부위원장), 임숙자 3·1여성동지회장, 김구환 광복회 사무총장, 강만희 서울남부보훈지청장 등 각계 인사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엄수됐다.
김 이사장은 추모사에서 “선생은 절망적이었던 일제 암흑기에도 밝은 미래를 직시하고 조국 광복을 위해 애국 애족 애민 운동을 실천한 우리 역사의 선각자로서, 큰 지도자로서 역할을 다하셨다”고 말했다.
고하 선생은 일제강점기 중앙학교 교장을 지내며 국내외 각계 지도자와 제휴해 3·1운동을 계획했고 동아일보 3대, 6대, 8대 사장을 지냈다. 광복 뒤 국민대회준비위원장, 한국민주당 수석총무로 활동하다 1945년 12월 극우 청년들에게 암살됐다. 1963년 건국공로훈장이 추서됐다.
조종엽 기자 jjj@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