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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가락→허리→허리→허리…박근혜 전 대통령, 4번째 병원 외진

입력 | 2018-05-09 11:22:00

지난해 7월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을 찾은 박근혜 전 대통령. 사진=동아일보 DB


국정농단 사건 피고인으로 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근혜 전 대통령(66·구속 기소)이 9일 허리 통증 때문에 또 다시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았다. 경기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감 중인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 밖 병원에서 진료를 받은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사정당국에 따르면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허리통증 치료 차 구치소를 나와 10시 30분께 서초구 서울성모병원에 도착해 진료를 받았다.

박 전 대통령이 구치소를 나와 외부 병원 진료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지난해 7월 28일 발가락 부상 치료를 위해 병원을 찾아 MRI 촬영 등 정밀 검사를 받았으며, 지난해 8월 30일에는 허리 치료를 이유로 서울성모병원을 찾았다. 8월 진료 결과 박 전 대통령의 허리 통증은 노화에 따른 퇴행성 증상인 것으로 전해졌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16일에도 허리 디스크 통증을 호소해 서울성모병원에서 자기공명영상(MRI) 영상 촬영 등 검사를 받았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국정농단 사건으로 1심에서 징역 24년을 선고받은 뒤 항소를 포기했다. 재판 거부를 고수하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한 것으로 보인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16일 재판부의 구속 기한 연장에 반발하며 재판에 나오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이 항소를 포기했지만, 검찰이 양형부당 등을 이유로 항소해 재판은 계속된다.

박 전 대통령은 또한 추가 기소된 국가정보원 특수활동비 상납 및 공천개입 사건으로도 재판을 받고 있으나, 역시 ‘재판 보이콧’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