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배성재 아나운서와 인연 이어가
한국 축구 레전드 박지성(38)이 2018러시아월드컵에서 해설위원을 맞아 현장을 누빈다.
SBS는 9일 “러시아월드컵 개막을 한 달 여 앞두고 박지성이 SBS 해설위원으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박지성은 2002한일월드컵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고, 2006독일월드컵을 거쳐 2010남아공월드컵에서는 한국이 첫 원정 16강 진출을 달성하는데 앞장섰다. 그가 이번에는 해설위원으로 후배 태극전사들과 함께 러시아를 찾는다. 박지성은 선수로 세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매 대회 골을 넣는 등 3골을 기록했다.
박지성은 2014년 현역에서 은퇴한 이후 축구 행정가로 발돋움하기 위해 학업에 열중하면서도 다양한 축구 관련 활동을 해왔다. 재단을 설립해 축구 꿈나무 육성에 나섰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을 개최하고 있다. 자신이 몸담았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의 홍보대사도 맡았다.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으로 취임해 한국 풀뿌리 축구 발전에도 이바지하고 있다.
박지성은 “다양한 방식으로 축구를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넓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보고 응하게 됐다”며 “2012년부터 JS컵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돼 기쁘다. 선수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온 배성재 아나운서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박지성은 배 아나운서의 소개로 부인 김민지씨를 만나 결혼한 뒤 슬하에 두 자녀를 두고 있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