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작은 만둣가게에서 한 손님이 약 2500만원을 잘못 결제하고도 1개월이 넘도록 다시 나타나지 않아 궁금증을 낳고있다.
8일 시나닷컴 등 중국 언론에 따르면, 허난성 정저우(郑州)에서 테이크아웃 만둣가게를 운영하는 허(何) 씨는 최근 월말 정산을 하다가 깜짝 놀랐다. 한 달 전 모바일결제 시스템 ‘즈푸바오’로 14만7258위안(약 2500만원)이 결제됐었다는 사실을 뒤늦게 확인한 것이다.
분명 값을 잘못 지불했다는 사실을 알아차릴 만한 시간이 지났음에도 해당 손님은 아무런 연락이 없었다.
허 씨는 해당 손님이 즈푸바오 결제 시, 실수로 암호를 금액 입력란에 입력하면서 벌어진 일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즈푸바오 암호도 6자리이기 때문이다.
허 씨는 당사자의 연락을 며칠 더 기다려보고, 그래도 소식이 없으면 관계 당국에 신고할 예정임을 밝혔다.
이 소식이 알려지자 중국 네티즌들은 해당 손님이 연락을 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갖가지 추측을 쏟아내고 있다. 이 가운데는 돈이 많은 외부인이 귀찮아서 포기했거나 14만 위안의 변동 조차 인지하지 못했을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