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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도우미 로봇, 대형마트에도 등장

입력 | 2018-05-10 03:00:00

이마트 성수점 30일까지 운영
행사상품-휴점일 등 알려주고 맥주 알코올 도수-추천 안주 안내




대형마트에서 매장 안내와 맥주 등의 상품 정보를 알려주는 로봇 도우미가 등장했다. 이마트는 30일까지 이마트 성수점에서 매장 안내 로봇 ‘페퍼’(사진)를 운영한다고 9일 밝혔다.

페퍼는 키 1.2m에 바퀴가 달린 쇼핑 도우미 로봇이다. 센서와 카메라로 사람의 표정과 감정, 사물과 장애물을 인식하는 게 특징이다. 페퍼는 오후 1∼4시에는 매장 입구에서, 오후 7∼9시에는 수입맥주 판매대에서 안내를 맡는다.

페퍼의 임무는 크게 두 가지다. 매장 입구에서는 행사 상품을 알려주고 휴점일 등 고객들이 자주 물어보는 질문에 답한다. 수입맥주 판매대에서는 고객이 맥주를 페퍼 눈에 가져다 대면 상품 로고를 인식해 맥주의 알코올 도수, 쓴맛의 정도, 유사 제품과 추천 안주를 알려준다. 고객 얼굴을 인식해 대략의 나이를 맞히는 간단한 ‘놀이’ 기능도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페퍼를 와인 매장, 수입식품 매장 등 다양한 곳에 설치해 고객 서비스 범위를 넓힐 예정”이라며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마트를 재밌는 쇼핑 공간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송충현 기자 balgu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