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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세 마하티르 총리 복귀

입력 | 2018-05-11 03:00:00

선출직 세계 최고령 국가원수로




말레이시아 국민들이 1957년 영국으로부터 독립한 후 61년 만의 첫 정권 교체를 위해 ‘93세의 옛 독재자’를 새 총리로 다시 선택했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CNN방송은 “9일 치러진 말레이시아 총선에서 신야권연합 희망연대(PH)가 하원 222석의 과반인 113석을 확보해 승리했다”며 “22년간(1981∼2003년) 나라를 강압적으로 통치했던 전 총리 마하티르 모하맛(사진)이 자진 사퇴 후 15년 만에 권좌에 복귀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선 승리로 마하티르는 선출직 기준으로 현직 세계 최고령의 국가 원수가 됐다. 기존 최고령 국가 지도자는 베지 카이드 에셉시 튀니지 대통령(92)이었다. 로버트 무가베 전 짐바브웨 대통령은 지난해 93세로 퇴진했다. CNN은 “마하티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보다 21세나 연상”이라고 전했다.

손택균 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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