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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동 호랭이. 사진=동아닷컴DB
법원이 유명 작곡가 ‘신사동호랭이(본명 이호양·35)’에 대한 회생 계획안을 인가했다.
서울회생법원 102단독 이지영 판사는 10일 오후 이 씨에 대한 회생 절차 관계인 집회를 열어 회생 계획안을 통과시켰다.
이 판사는 이날 이 씨에 대한 회생절차 관계인 집회를 열고 회생채권자 약 68.69%의 동의를 얻어 회생 계획안을 가결했다.
법원 관계자는 “이날 오전까지도 가결 요건에 이르는 채권자 동의를 받지 못한 상태였지만 재판부가 채무자와 채권자들 사이에 협의의 장을 적극적으로 마련해 최종 합의에 이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씨는 지난해 9월 법원에 회생을 신청했다. 당시 이 씨의 채무 총액은 약 17억 원으로 전해졌다.
이 씨 측은 당시 “사업 지인으로부터 비롯된 채무가 발생했고, 또 다른 업체에 빌려준 자금까지 회수하지 못하면서 회생 신청을 했다”며 “채무 탕감 목적이 아니라 변제기일을 조정받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 씨는 현재 그룹 EXID, 가수 이정현 등이 소속된 바나나컬쳐엔터테인먼트의 대표프로듀서다.
특히 포미닛의 데뷔곡 ‘핫이슈(Hot Issue)’부터 히트곡 ‘뮤직(Muzik)’, ‘거울아 거울아’, ‘하트 투 하트(Heart to Heart)’ 등을 작곡해 포미닛을 인기 걸그룹 반열에 올렸으며, 이후 솔로 가수로 나선 포미닛 출신 현아의 ‘체인지(Change)‘, ‘버블팝(Bubble pop!)’ 등도 작곡했다.
이외에도 쥬얼리 ‘원 모어 타임(One More Time)’, 티아라 , EXID ‘위아래’, 에일리 ‘U&I’, 모모랜드 ‘뿜뿜’ 등 숱한 히트곡을 작곡했으며, 지난 2013년 ‘제 5회 멜론뮤직어워드’에서 송라이터상을 수상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