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
더불어민주당 새 원내대표에 친문(친문재인) 홍영표 더불어민주당 의원(61·인천 부평을)이 선출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1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78표를 획득, 38표를 얻은 3선의 노웅래 의원을 누르고 당선됐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당이 이제 국정을 주도해야 하고 문재인 정부의 개혁과제를 실현하는 강력한 견인차가 돼야 한다"라며 "더 크게 포용할 통 큰 정치로 여의도 정치를 되살리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대표적인 '노동 전문가'로 꼽힌다. 1982년 대우자동차(한국GM의 전신)에 차체부 용접공으로 입사해 노동운동가 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생산직으로 입사한 그는 1984년 대우자동차 파업 당시 김우중 회장과의 단독 협상으로 노조의 요구 조건 상당 부분을 관철시키며 파업을 해결했다.
이후 홍 신임 원내대표는 민주노총, 참여연대 정책위원, 한국노동운동연구소장 등을 지냈다.
이어 2009년에 국회에 입성했다. 홍 신임 원내대표는 4·29 재선거에서 당선돼 18대 국회의원이 됐다. 이후 19대, 20대 총선에서도 승리해 3선 의원이 됐다.
특히 홍 신임 원내대표는 지난 대선에서 문재인 캠프 '일자리위원회 본부장'을 맡은 바 있다. 당선 직후 문 대통령의 '1호 업무 지시'가 '대통령 직속 일자리위원회 설치'였다. 이는 홍 신임 원내대표 업무가 문 대통령의 초미의 관심사였다는 점이 확인된다.
문 대통령 취임 이후 홍 신임 원내대표는 노동부 장관 후보로 거론되기도 했다. 지난해 민주당 원내대표 경선에 출마해 우원식 의원에 7표 차이로 패배한 후 올해 원내대표 경선에 다시 도전해 승리했다.
김소정 동아닷컴 기자 toystor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