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4월 창원예술학교 공개수업에서 학생들로 구성된 밴드가 연주하고 있다. 창원예술학교 제공
창원예술학교는 예술분야 진로를 희망하는 일반고 2, 3학년을 대상으로 맞춤형 교육을 하는‘예술특화 진로교육’학교. 예술학교는 음악 2개 반, 미술 1개 반 등 75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9명의 교사들이 1년간 예술 심화과정을 가르치는데 남녀공학 형태로 전일제와 방과후형을 혼합해 운영한다. 학생대표 민주경 양은 “예술분야 맞춤형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기대를 갖고 입학한 만큼 열심히 배우고 익혀 원하는 꿈을 이루고 싶다”고 했다.
창원자유학교는 덴마크 에프터스콜레, 아일랜드 전환 학년제 등 진로교육에 중점을 둔 선진 교육시스템을 벤치마킹한 대안학교로 교장과 4명의 교사들이 있다. 이 학교는 입시위주 교육보다는 학생의 행복에 목표를 둔 공교육을 실현한다는 취지에 맞도록 학생들에게 다양한 사고와 체험 기회를 주는 교육과정이 특징이다. 창원자유학교가 추구하는 교육목표가 개교 전부터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입소문을 타 기숙학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거리가 먼 진주와 거창등지에서 많은 학생들이 지원하기도 했다. 학교 정원은 고등학교 1학년 과정 30명. 일반 고교에 들어간 후 선발과정을 거쳐 입학한다. 국내 최초로 고등학교 자유학년제를 운영하며 2학년이 되면 소속 학교로 돌아가게 된다. 교육과정은 글쓰기, 인문학, 보통교과로 구성된 공통교육과정과 △선택교과 △진로체험 △진로여행 등 진로교육 위주로 짜여있다.
3개 학교가 있는 공간에는 10만 권의 장서가 있는 신개념 독서문화공간‘지혜의 바다’를 비롯해 PC존, 동화사랑방, 힐링 공간등이 있어 시민들의 사랑을 받고 있다.‘지혜의 바다’에서는 매달 작가 초청 공연회 및 인문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창원시민들을 위한 평생교육시설로도 역할을 하고 있다. 이곳은 체육시설, 주차공간도 잘 돼 있어 방문 편의성이 높고 다양한 활동을 즐기는데 문제가 없다. 박종훈 경남 교육감은 “경남교육청이 도심 폐교를 이용해 새로운 학교를 만들어 진로적성 맞춤 교육을 하고 있는데 고교교육의 틀을 바꿀수 도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행복마을학교’도 마을학교의 모범사례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지원해 지역과 도시에 긍정적인 역할을 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