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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ICT연구소, 국내 ICT 환경의 문제점 개선 및 미래 발전 방향 모색

입력 | 2018-05-15 09:00:00

사진제공=바른ICT연구소


 인터넷 뉴스 댓글 문제 진단, 세대간 정보격차 문제 해소…바른 ICT 확산 전력

 바른ICT연구소(소장 김범수)가 그 동안의 연구성과를 토대로 국내 ICT 환경의 문제점 개선 및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한 시간을 가졌다.

 바른ICT연구소는 개소 3주년을 맞아 지난 3일 연세대학교 그랜드볼룸에서 지난 3년간의 연구성과를 공유하고 토론하는 행사를 진행했다.

 바른ICT연구소는 2015년 SK텔레콤의 후원을 받아 연세대학교가 설립한 연구소로 ICT 고도화에 따른 정보 격차와 인터넷 중독 등 과몰입, 개인정보 유출, 댓글 실명제 등의 ICT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해 정보시스템학과, 경제학과, 심리학과, 컴퓨터공학과, 언론학과 등 다양한 전문 분야의 교수진으로 구성, 학과 구분 없는 열린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해외 연구소와 공동 연구,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한국정보화진흥화(NIA) 등 공공기관 협력, 저명한 석학초청 공개 특강 등을 통해 연구 결과가 널리 활용될 수 있도록 확산에도 힘쓰고 있다.

 뿐만 아니라 바른ICT연구소는 최근 논란이 된 인터넷 댓글 관련한 문제점 및 시사점 등을 제언할 수 있도록 중장기 연구과제로 선정, 이와 관련한 연구를 지속하고 있다. 해당 연구결과는 오는 9월에 발표할 계획이다.

 바른ICT연구소는 이미 2017년부터 가짜 뉴스 및 댓글 문제, 악플, 사이버범죄 등의 연구 주제를 중장기 연구 과제로 선제적으로 선정하고, 그에 관한 연구들을 지원해왔다.

 이러한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최근 논란이 된 인터넷 댓글 문제에 대해 바른ICT연구소 김범수 소장은 “조직적으로 만들어진, 즉 조작된 베스트 댓글은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몰려서 작성되는데 이는 하나의 아이디로 조작하는 것이 아니라 수많은 아이디를 사용해 조작하기 때문”이라며 한 사람의 하루 댓글 수, 간격 등을 제한하는 네이버의 대응 방안의 실효성에 대해 의구심을 나타냈다.

 또한 공감횟수, 작성 시간, 댓글 작성의 시간적 간격 등을 고려해 댓글 조작 가능성을 점수로 표기하고, 형태소 및 콘텍스트 분석 등을 통해 신뢰, 편향성 점수를 지수(Index)화하고 포털의 뉴스에 표기함으로써 이용하는 사람들이 댓글 조작의 가능성과 문제점을 인지할 수 있게 할 것을 제안했다.

 더불어 김범수 소장은 “현재 댓글의 인링크·아웃링크 공방에서 소비자의 안전과 편의성에 대한 고려는 없고, 관련 기업·기관의 이익과 영향력만을 고려하는 것은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바른ICT연구소는 시골의 노인층이 SNS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전 국민에게 마을의 행복한 소식, 자연친화 생활 정보, 귀농에 필요한 지식을 제공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하는 상생협력체계를 마련해가고 있다. 이를 위해 사단법인 실버넷운동본부와 업무 제휴를 체결하고 전북 무주리 정보화 마을 활성화 및 스마트미디어 활용 교육을 준비하고 있다.

 바른ICT연구소는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전북 무주군과 협력해 전통적인 대학생 농활이 아니라, ‘실버세대와 SNS를 함께하는 대학생 IT농활대’를 구성하고, 농촌 실버계층의 스마트 정보화교육을 진행함으로써 농어촌 지역이 스스로 외부와 소통하는 정보혁신 공감마을로 다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동아닷컴 최용석 기자 duck8@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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